조재범 징역 10년6월 선고… 심석희 측 “형량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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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징역 10년6월 선고… 심석희 측 “형량 낮다”
  • 입력 : 2021. 01.21(목) 20:28
  • 뉴스코프 김현경 기자
심석희 선수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1심에서 징역 10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 사진=뉴시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게 1심에서 징역 10년 6개월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제15형사부(부장판사 조휴옥)는 2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 대해 “죄책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20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지설 7년간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지도한 코치로서 수년간 피해자를 여러 차례에 걸쳐 강간과 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저절렀고 반항할 수 없는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모두 부인하고 있고 피해자에게 용서를 받기 위한 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고 질타했다.

조씨는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 선수를 30차례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심 선수를 포함해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들을 폭행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성폭행 혐의는 줄곧 부인해왔다.

이날 심 선수 측은 검찰 공소내용을 재판부가 대부분 인정해준 점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검찰 구형량인 20년보다 한참 낮은 선고 형량이 나온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났다.

심 선수 측의 임상혁 변호사는 이날 재판이 직후 취재진에게 “심 선수가 6개월 동안 수사를 받고 1년 반 기간 동안 1심 재판을 겪으면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 매우 고통스러워했다”며 “이 사건의 사회적 파장이나 본인이 받았던 피해에 비해서는 매우 낮은 형량이 아닌가 생각된다. 검찰이 항소를 통해 형량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코프 김현경 기자 info@newscop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