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잠든 김홍빈 대장, 8월4∼8일 ‘산악인장’

사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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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잠든 김홍빈 대장, 8월4∼8일 ‘산악인장’
  • 입력 : 2021. 07.28(수) 19:33
  • 뉴스코프 김현경 기자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정상을 밟은 후 하산 과정에서 실종된 김홍빈(57) 대장의 장례가 광주에서 산악인장으로 치러진다. / 뉴시스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했지만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57) 대장의 장례가 산악인장(葬)으로 치러진다.

광주시 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28일 광주시청에서 3차 회의를 마친 뒤 김 대장의 장례 방식과 일정 등을 최종 결정했다.

대책위는 김홍빈 대장 가족의 뜻을 반영해 대한산악연맹과 광주시산악연맹이 공동주관하는 산악인장으로 장례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례위원장은 손중호 대한산악연맹 회장이 맡고, 장례위원은 대한산악연맹과 광주시산악연맹에서 현재 구성 중이다.

장례 기간은 오는 8월4일부터 8일까지 5일간이다. 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 거행된다.

분향소는 광주 염주종합체육관 1층 로비에 마련된다.

또 장례기간 동안 각 기관별 홈페이지에 ‘사이버 추모공간’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 대장은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단독 등반 도중 동상으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장애인 세계 최초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산악인이다. 2019년 7월 세계 제11위 봉인 가셔브룸Ⅰ(8068m·파키스탄) 정상에 오르면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가운데 13개봉 등정을 완료했고, 이번에 마지막 브로드피크(8047m급) 정상을 밟았다.

그러나 지난 18일 하산 과정에 빙벽(크레바스)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조난지점에서 버티다가 러시아 구조팀에 발견됐으나 구조 과정에서 다시 추락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구조 헬기가 실종 추정 지점(7400m)을 수색했지만 김 대장을 찾지 못하자 지난 26일 가족의 요청으로 수색을 중단했다.

대책위는 김 대장의 등반 업적을 기억하기 위해 체육훈장 청룡장 추서를 검토하고 있다.

뉴스코프 김현경 기자 envyhk@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