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일자리, 기계·전자·반도체·자동차 등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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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일자리, 기계·전자·반도체·자동차 등 확대 전망
상반기 수출 확대로 주요 업종 10개 중 5개 일자리 늘어
  • 입력 : 2021. 07.30(금) 15:16
  • 뉴스코프 김윤겸 기자
한 일자리박람회에서 취업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는 구직자들. 올해 하반기에는 전반적인 고용 확대가 진행되지만 업종별로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뉴시스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주요 업종 10개 분야 가운데 절반인 5개 분야에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수출 증대로 인한 고용 확대가 기대되지만 업종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21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선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의 일자리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기계·조선·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제조업 8개를 중심으로 했다. 여기에 건설업과 금융·보험업 2개를 더해 총 10개 분야의 일자리 전망을 분석했다. 이들 산업을 증가-유지-감소 순으로 살펴봤다.

◇ 증가- 기계·전자·반도체·자동차·금융보험

기계 분야의 경우 코로나19로 위축된 흐름이 백신 보급으로 인한 경제회복과 주요국의 경기 부약책으로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반도체 등 제조업 전반의 설비투자 확대로 국내 기계 수요가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가 상승한 1만7000명 규모의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 부문은 5년만의 스마트폰 생산 성장세와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인한 PC·디지털 기기의 수요 확대가 이어지며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보다 3.0%가 증가한 2만1000명의 신규 채용이 있을 전망이다.

반도체는 올해 메모리 시장의 초과수요로 상반기 수출 규모가 18.7%가 늘어났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생산·투자가 증가 추세에 있어 3.1%가 늘어난 4000명 수준의 고용 확대가 이뤄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는 반도체 수급 불안 상황에서도 수출 호조와 신차 출시 등으로 생산이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급 개선과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생산 증가세가 지속돼 고용 역시 1.6%가 증가한 6000명 수준의 신규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보험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회복 양상을 보이고 은행 등 금융권의 대출 금리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금융업의 경우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어 보험 관련 서비스업 위주로 3.3%가 증가한 2만6000명의 일자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지- 섬유·철강·디스플레이·건설

섬유 업종은 백신 보급 확대와 주요 국가의 경기부양책으로 수요 회복과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여기에 보복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마트공장·제조로봇 등 자동화 기술의 발전과 해외 외주 확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채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철강도 하반기 급격한 수요 증가가 예상돼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생산 회복세에 따라 기존의 고용 감소세는 약화되지만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고용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이 대두된다.

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모바일·TV·디지털기기의 판매 확대로 OLED 수요 증가와 LCD 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LCD 생산 설비에 대한 추가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신규채용이 있을 예정이다.

건설도 하반기 건설 수주 감소가 예상돼 채용 역시 조정 국면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토목 건설은 공공 부문 수주를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주거용·비주거용 건축 투자 회복세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감소- 조선업

조선업은 올해 상반기 선박 수송 운임 회복과 해상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노후선 조기 교체로 신규 선박 발주량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국내 조선업의 세계 수주율을 1위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신규 선박 수주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업계의 특성상 고용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지난해 하반기보다 4.1%가 감소한 4000명 수준의 고용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 국내 주요 업종은 수출 증대로 인한 생산 확대 효과로 대체로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체로 증가폭은 큰편이 아니어서 체감적인 고용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코프 김윤겸 기자 paperguy@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