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촬영지 못 간다… 코로나 확산에 장자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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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촬영지 못 간다… 코로나 확산에 장자제 폐쇄
  • 입력 : 2021. 07.31(토) 14:06
  • 뉴스코프 김한경 기자
중국 후난성 장자제를 방문한 여행객들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면서 재확산 기로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 장자제시 홈페이지
중국 후난성의 유명 관광지 장자제(장가계·張家界)가 전면 폐쇄됐다.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새로운 진원지로 부상했기 때문. 장자제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 소유의 모든 관광지를 잠정 폐쇄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장자제시 정부는 현재 관광 중인 754개 단체 소속 여행객 1만1000여명에게 조속히 핵산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결과에 따라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장자제시 정부의 방침이다. 전날 오후 6시(현지시각) 기준으로 장자제와 관련 있는 중국 각지의 환자는 18명으로 집계된 상태다.

감염 확산은 장쑤성 난징 루커우 공항 감염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난징 공항을 통해 장자제를 방문한 여행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나,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실내 극장에서 대형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극장엔 약 2000명이 거리두기 없이 붙어 앉았다.

현재 같은 공연 관람객 중에서 확진 판정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관람객들이 지역사회의 ‘숨은 전파자’가 된 셈이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장쑤성 난징에서 시작된 이번 감염이 베이징시와 쓰촨성·랴오닝성·광둥성·후난성·안후이성 등 5개 성(省)으로 퍼졌다면서, 지난해 초 후베이성 우한 전파 이후 가장 광범위한 확산이라고 평가했다.

난징은 이미 봉쇄된 상태다. 이어 장자제까지 봉쇄 수순을 밟고 있다. 중국에서 대형 관광지가 폐쇄된 것은 1년여 만에 처음이다. 장자제는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뉴스코프 김한경 기자 info@newscop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