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의 루키’ 여효진, 암투병 끝에 사망

사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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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의 루키’ 여효진, 암투병 끝에 사망
  • 입력 : 2021. 07.31(토) 21:50
  • 뉴스코프 김현정 기자
암투병 소식으로 주변을 안타깝게 했던 여효진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 FC서울 페이스북
축구선수 여효진이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38세.

31일 축구계에 따르면, 여효진은 서울 은평 가톨릭 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투병 생활을 해오다 이날 오전 눈을 감았다.

여효진은 현역 시절 ‘대형 수비수’로 불리며 한국 축구를 이끌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에 들어 연습생으로 국가대표팀 훈련에 동참한 바 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며칠만 더 빨리 발탁됐다면 대표팀 선수로 뛰었을 것”이라며 여효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여효진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에도 선발됐으나, 연습 경기 중 부상으로 출전하진 못했다. 이후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광주 상무를 거쳐 일본 J2리그 도치기SC, 부산 아이파크 등에서 뛰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K리그 2부 고양 하이 에프시(Hi FC)에서 활약했다. 통산 K리그 111경기 3골.

암 진단은 2019년 12월에 받았다. 여효진은 지인들에게 투병 소식을 알리지 않고 스스로 이겨내기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여효진의 투병 소식을 알게 된 이천수가 고려대 선후배들과 모금 활동을 펼쳐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여효진은 동문들의 응원 속에서 투병에 매진했지만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FC서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06년부터 2011년까지 FC서울에서 함께했던 여효진 선수가 오늘 우리 곁을 떠났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뉴스코프 김현정 기자 info@newscop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