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경쟁사 대비 우월”… 백신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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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경쟁사 대비 우월”… 백신 가격 인상
  • 입력 : 2021. 08.02(월) 09:52
  • 뉴스코프 김한경 기자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모더나가 유럽연합(EU)에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인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 뉴시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유럽연합(EU)에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화이자는 기존 EU와 계약보다 25% 이상, 모더나는 10% 이상 가격을 올렸다.

이에 따라 화이자 백신은 1회분 15.5유로(약 2만1200원)에서 19.5유로(약 2만6700원), 모더나는 19유로(약 2만6000원)에서 21.5유로(약 2만9400원)가 됐다.

가격 인상 배경에는 경쟁 백신과 비교해 ‘뛰어난 예방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분석했다.

화이자·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전통적인 방식의 바이러스 매개체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과 달리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이용해 개발됐다.

양사는 mRNA 백신이 AZ·얀센 백신보다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다는 3단계 임상 결과가 나온 뒤 EU와 재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적인 제약회사의 수법”이라며 화이자와 모더나가 그들의 시장 지배력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전 세계가 델타 변이 대응을 위해 ‘부스터샷’(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접종)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만큼 이들 기업이 올해 수백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코프 김한경 기자 info@newscop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