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프듀 순위조작’ 피해자 11명에 보상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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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프듀 순위조작’ 피해자 11명에 보상금 지급
12명 중 1명 기획사와 협의 중
  • 입력 : 2021. 08.02(월) 12:30
  • 뉴스코프 송지혜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이 ‘프로듀스 101’ 투표 조작 사태로 피해를 본 연습생 11명에게 보상금 지급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 엠넷
엠넷 아이돌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순위조작 피해 연습생들에 대한 보상 절차가 마무리됐다. 12명 중 11명에게는 보상금이 지급됐으며, 나머지 1명만 협의가 진행 중이다.

엠넷은 2일 “당사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피해자들과 보상 협의를 진행, 11인에 대해 피해 보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들 12명은 지난해 11월 제작진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재판부가 직접 피해 당사자로 분류하고 이름을 밝힌 이들이다.

남은 1명은 기획사 측과 보상금에 대한 협의가 아직 진행 중이다.

엠넷은 “기획사 측에 합리적인 수준의 보상을 제시했으나, 이 부분에 대해 의견 차이가 있었다”며 “계속 대화를 이어나가며 책임을 지고 보상을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보상금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엠넷은 앞서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서 불거진 투표 조작 논란을 사과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수익 300억원(예상 수익 포함)을 음악 생태계 지원을 위한 펀드·기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청자의 투표로 순위를 정해 아이돌을 뽑는 ‘프로듀스 101’은 회를 거듭할수록 특정 기획사의 연습생이 주목받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누리꾼들의 의심에서 시작된 의혹은 경찰 및 검찰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나며 큰 파장을 낳았다.

2016년 방송된 ‘프로듀스 101’ 시즌1을 시작으로,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 2018년 ‘프로듀스 48’, 2019년 ‘프로듀스X101’ 등 4개 시즌 모두 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그룹 ‘워너원’을 배출한 시즌2 1차 투표에서는 60위 밖의 연습생 1명의 순위를 올렸고,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을 배출한 시즌3·4에서는 애초부터 최종 선발 멤버를 미리 정해두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당시 프로그램을 맡았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각각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만원,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뉴스코프 송지혜 기자 info@newscop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