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추진, 가덕도 ‘맑음’ 제주2공항 ‘흐림’

경제
경제
신공항 추진, 가덕도 ‘맑음’ 제주2공항 ‘흐림’
인천공항에는 친환경-주변 복합관광단지 조성
  • 입력 : 2021. 09.17(금) 16:30
  • 뉴스코프 김윤겸 기자
국토교통부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을 17일 발표하고 인천공항의 추가 개발과 전국 각지 신공항 추진 현안을 공개했다. /뉴시스
정부가 앞으로 5년 동안의 공항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전국 각지의 공항건설이 추진되는 가운데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은 개발 전망이 밝은 한편 논란이 첨예화 된 제주제2공항은 유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을 17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증가된 공항 정책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취지다.

공항시설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항공 분야의 최상위 법정 계획으로 꼽힌다. 이번 계획은 △중장기 공항정책 추진방향과 핵심과제 △장래 공항수요 예측 △신공항 개발과 기존 공항 이전 등의 개발 방향을 포함했다.

국토부는 이번 계획에 따라 인천공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공항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소음과 고도제한을 관리하고 공항 접근 인프라를 확충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여건 변화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또 인천공항이 연 1억명 수용 가능토록 제2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을 추진한다. 공항 주변에는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해 업무·숙박·상업 기능을 확보한 공합복합도시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지역 균형발전 지원을 목표로 각 지방과 섬 지역 등의 공항 개발 계획을 포함해 눈길을 끈다. 정책 추진방향과 항공수요 예측 등을 기반으로 공항별 개발 방향을 마련해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정치권의 이슈가 된 바 있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의 경우 여객·화물수요를 24시간 처리할 수 있는 곳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동남권 물류 중심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에 맞게 진행한다는 것.

이와 함께 대구공항 이전 역시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민·군 공항이 조화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민간 항공 수요가 적합한 시기에 충족되도록 공항 건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무안·광주공합 통합 이전과 새만금 신공항의 배치 계획 등을 마련해 지역균형 발전을 이끈다는 목표다. 또 울릉도·흑산도·백령도 등 도서지역 공항 개발도 지역 접근성 개선을 고려해 관련 절차를 추진한다.

반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제주제2공항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현 제주공항의 혼잡도 개선과 안전성 확보, 이용객 편의제공을 계속 추진하되 제2공항은 환경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항공안전 확보와 시설용량 확충을 감안해 추진 방향을 검토한다.

국토부의 이같은 공항 개발 계획은 지역 주민들의 여론이 상당 부문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의 논란이 됐던 가덕도 공항의 경우 지역 주민들 대부분이 도입을 환영하는 반면 제주제2공항은 여전히 논란이 진행 중이다.

특히 부동산 개발 논리와 제주 환경·관광자원이 파괴될 것이라는 시각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제주제2공항의 경우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뉴스코프 김윤겸 기자 paperguy@kakao.com